▶ 여자양궁 올림픽 10연패
▶ 펜싱 오상욱 대회 첫 금
▶사격 오예진 금 등 3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지난 26일 개막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펜싱과 사격, 그리고 한국의 금밭인 양궁까지 연달아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대회 3일째인 28일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LA 시간으로 오후 5시 현재 종합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로 꺾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서 메달 레이스를 본격 시작한 27일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사격의 오예진과 김예지가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4, 5번째 메달을 함께 선사했다. 오예진은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오예진과 마지막까지 경쟁하다가 은메달을 명중했다.
한편 2년 만의 올림픽 탁구 메달 도전의 선봉에 선 신유빈과 임종훈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훈-신유빈 조(2위)는 28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4-0(13-11 11-8 11-8 1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림픽 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올림픽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다음 상대는 린윈루-전쓰여우 조(7위·대만)를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의 ‘최강’ 왕추친-쑨잉사 조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며, 각자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