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s Head, 20만 파운드의 델리 제품 리콜…리스테리아 발병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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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당국이 전국적으로 식료품점 델리 코너에서 슬라이스된 델리 고기와 관련된 치명적인 리스테리아 발병을 조사하는 가운데 Boar’s Head는 비슷한 우려로 인해 20만 파운드 이상의 델리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Boar’s Head Provisions Co.는 리스테리아 박테리아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판매 중인 모든 간 소시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같은 날 생산된 다른 델리 제품도 리콜하고 있다.

총 207,528개의 제품이 리콜 대상이라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USDA에 따르면 문제는 메릴랜드 주의 한 매장에서 Boar’s Head 간 소시지 샘플이 리스테리아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발견되었다. 이 샘플은 전국적인 리스테리아 발병 조사 일환으로 메릴랜드 보건부가 수집한 미개봉 패키지에서 나온 것이다.
보건 당국은 간 소시지 샘플이 전국적인 발병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에는 6월 11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생산된 간 소시지와 6월 27일에 생산된 델리 제품들이 포함된다. 리콜 대상 제품 중 일부는 8월 10일 판매 기한이 찍혀 있으며 여기에는 볼로냐, 갈릭 볼로냐, 비프 볼로냐, 비프 살라미, 이탈리안 캐피 스타일 햄, 엑스트라 핫 이탈리안 캐피 스타일 햄이 포함된다.

전국적으로 식료품점 델리 코너에서 판매된 슬라이스된 델리 고기와 관련된 리스테리아 발병은 지난주 처음 보고되었다. CDC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34명이 발병했으며 이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입원했으며 두 명은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이는 오염된 음식이 여전히 유통 중일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 소비자들은 델리 고기를 되도록 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연방 보건 당국은 지난주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과소 계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정에서 회복한 사람들은 테스트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같은 이유로 발병은 리스테리아 감염이 보고된 주보다 더 넓게 퍼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감염 사례는 대부분 중서부와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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