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먹던 음식, 주의 요망
최근 시카고 지역에 80-9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파리 하계 올림픽을 TV 앞에서 구경하는 스포츠팬들이 밤까지 여기저기 북적인다.
특히 집안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 밤 늦게 음식을 섭취하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여름 비가 자주 내려 습도도 높은 편이다.
조리된 음식은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먹다보면 다 먹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음식은 두 시간 안에 모두 먹는 것이 권장된다.
음식 관련 전문가들은 섭씨 32~43도의 온도에서는 세균성 식중독균의 증식이 가장 활발하다며 식자재, 조리식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간 중 한인 가정에서도 밤 늦게 경기를 보면서 치킨, 족발 등을 먹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음식들은 바로 섭취하고, 남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지적이다.
나일스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모여 올림픽 게임을 관전하면서 음식도 주문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음식 주문을 하거나 직접 만들어 먹다가 불가피한 경우 음식을 남기더라도 남은 것은 냉장고에 바로 넣어야 하고 다시 먹을 때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영양관리사들에 따르면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냉장식품은 섭씨 5도(화씨 41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화씨 영하 32.4도) 이하로 보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온도 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온에서도 생존 가능한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기 떄문에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냉장고의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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