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북한을 탈출한 수많은 탈북민들의 증언과 알림으로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열악한
북한인권의 현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 건물들이 위치한 뉴욕 맨하탄 6층 짜리
한인회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이 비치는 건물 곳곳에 전시된 책들의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여름의 무더위도 무색하게 집중하며 책장을 넘기는 손과 눈길에는 마음 한구석에서 안타까운 깊은
탄식소리가 흘러 나온다. 바로 열악한 북한인권에 관련 책들을 읽고 있는 관람객들이다. 최근 한인회관에
전시된 북한인권도서들은 통일인 도서국제 전시회가 최근 매일 일반인들에게 북한인권의 현실을 알리기
위하여 전시한 책들이다. 이번에 북한인권 관련서적 전시회를 개최한 탈북민 구호인 회장은 필자와도
친분이 두터우며 미국 중서부에도 북한인권개선과 행사를 위하여 자주 방문하는 열정적인 탈북민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통일인 도서전시회 협회장 구호인씨는 지난2000 년 북한을 탈북한 후
한국과 유럽를 거쳐 2015년 미국에 와서 정착하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개최의 이유를
탈북자들이 쓴 도서들을 널리 소개 선전함으로서 이 도서를 통해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리고
북한인권이 개선되야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 도서전시회를 하는것이다라고 말한다.
동시에 탈북자들의 집필, 출판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독력하기위한 목적들을 가지고도 도서전시회를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한다.
이번에 미국 뉴욕에서 세번째로 진행되는 탈북민들이 집필한 책들을 전시한 도서 전시회는 한인회관을
거의 꽉 채울정도로 큰 호응을 받으면서 개최되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가 심각한 북한의 인권상황과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회의
구호처럼 마지막 도서 전시는 꼭 평양에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량탈북의 시작인 1994년도의 30 돐을 기념하고 제 24회 세계난민의 날과 제 20회
통일인 도서전시회 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탈북민
구호인 사무총장은 본인이 지난 2007년 처음 탈북민들이 저술한 책을 전시하는 통일인도서 전시회를
개최했을때는 단 127권의 책을 전시하면서 시작했는데 17년이 지난 현재에는 총 312여권의 탈북민
저서들이 전시되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구호인 사무총장은 글과 책들이야말로 공감적이고
효과적으로 북한인권을 가장 잘 알릴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며, 마지막 전시회는 지금까지 전시했던 모든
탈북민들이 저술했던 책들을 가지고 가서 평양에서 전시회를 열어서 전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전시관 복도에는 북한인권에 관련된 사진들이 전시된 사진전이 열렸고 총 5편의 북한인권 영화가
선정되어서 매일 상영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987년 KAL기를 폭파한 북한 공작원 김현희의
저서와 고위급 탈북민들이 쓴 책들이 거의 대부분 소개되었다.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를 지낸 황장엽씨,
강성산 총리의 사위 강명도, 정치범 수용소에서 살다가 탈북한 강철환씨, 탈북민 출신으로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는 주성하 기자등의 책들도 전시되었다. 구호인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회에 미국내
탈북민들의 따뜻한 후원과 마음도 가득 있었다고 말한다.
각종 북한 관련 도서가 전시된 이번 행사에는 북한의 실상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인것으로 평가된다고 구호인씨는 말한다. 본인도 북한에 가족들을 남겨둔채로
온 상황으로서 향후에도 더욱 북한인권관련 전시회를 더욱 자주 열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