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행업계도 실적 부진

39

▶크루즈 선사들은 반사 이익

최근 시카고가 민주당 전당대회로 인해 여행 및 숙박업체들이 깜짝 매상을 올리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로 활황을 이뤘던 여행업계는
대체적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WSJ이 최근 전했다.
호텔과 여행 기업들은 분기별 실적발표에서 소비자들의 여가 수요가 무기력해졌음이 밝혀진 것이다.

온라인 여행정보 업체 익스피디아,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힐튼 등 주요 호텔 및 여행업체의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부진’(softness)이란
용어가 대세를 이뤘다.

이런 소비 둔화는 고소득층은 물론 저소득층에서도 동시에 보여지고 있다.
고소득층의 경우는 주로 미국 밖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여름 공항의 이용객 수가 사상 최대치라지만 이는 주로 국제선 이용 증가일 뿐 국내선의 경우 공석을 채우기 위해 할인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저소득층은 이미 돈을 쓸 여력이 바닥난 상황이다보니 여행업계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 선사들은 반사 혜택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숙박과 식사비가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프로그램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기 떄문이다.

대개의 소비자들은 주거비와 식료품비 등 필수 품목 지출을 하고 난 뒤 여름 휴가비를 결정하게 되므로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호텔과 여행 부문과 관련한
소비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