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망 개방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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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적 지위 약화 우려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와 GM(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망을 함께 사용하기로 해 기대를 모았지만 1년 넘게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

NYT는 27일 다른 전기차가 테슬라의 충전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당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고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는 어댑터가 필요하지만 모두 미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친 곳은 포드와 리비안뿐이며 GM은 올해 말에나 완료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도 테슬라에서 충분한 어댑터를 공급받지 못해 충전망 이용이 불가능하다.
NYT는 어댑터는 다른 공급업체에서도 제조할 수 있으나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수많은 테스트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적합한 업체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 약 3만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충전망 개방이 늦어지는 것은 이를 개방하면 테슬라가 그동안 누린 독점적인 지위가 약화되면서 타사에 시장 점유율을 더 뺏길 수 있다는 머스크의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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