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가 독일의 자존심이 손상됐다.
독일 국민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이 193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다.
최대 2만명까지 감원할 수 있는 공장 폐쇄 소식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경영진은 최소한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을 1곳씩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내 폭스바겐 직원은 약 29만명이다.
폭스바겐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들었고 마진율도 2.3%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전환 지체로 자동차 산업에서 입지를 잃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자국의 공장을 폐쇄하는 등 뼈아픈 구조조정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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