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후 아시안 혜택?

215

▶MIT 아시아계 40%- – ->47%로

미국 대학에서 지난해 소수인종 입시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된 뒤 올해 주요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진학률이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최근 발표한 신입생 통계에서 아시아계 비율은 47%로, 작년의 40%에 비해 7%포인트가 늘었다.
전체 미국인 학생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흑인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작년 15%에서 올해 5%로 감소했으며, 히스패닉 및 라틴계도 작년 16%에서
11%로 줄었다.
백인 학생의 경우는 작년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감소를 보였다.

NYT는 어퍼머티브 액션 금지 판결 이후 신입생 의 인종 통계는 메이저 대학 중 MIT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학생 비율이 최근 몇 년간 25%를 보였지만 올해는 약 16%로 떨어진 것은 눈에 띄는 변화라고 짚었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 관계자는 “이젠 피부색이 아니라 뛰어난 학업과 과외활동 성취도만을 근거로 합격했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1960년대 민권운동의 성과로 꼽혀오던 어퍼머티브 액션이 연방대법원에 의해 60여년 만에 대학에서 금지되면서 소수인종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던 방식은 더 이상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