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는 5일 호너파크(Horner Park) 내 농구장 조명 설치를 논의하는 커뮤니티 회의에 참여했다. 해당 농구장은 공원의 북쪽 끝, 2741 W. Montrose Ave에 위치해 있으며, 이미 조명이 설치된 테니스 코트와 피클볼 코트 옆에 위치한다. 테니스와 피클볼 코트의 조명이 켜지고 경기가 계속 될 때, 농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어둠 속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에 하나센터 청소년 그룹과 루즈벨트 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지난 3년간 농구장에 조명 설치를 꾸준히 요청해 온 바 ㅇ있다. 지난 3월, 로사나 로드리게스 산체스 시의원(33지구)의 주민 참여 예산 프로그램을 통해 2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나, 시카고 공원 지구(Chicago Park District)는 인근 주민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지를 보류했다. 하나센터는 이 조명 설치를 지지하기 위한 청원서를 배포했으며, 총 498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약 1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33명이 조명 설치를 지지하는 의견을 밝혔다. 회의는 스페인어와 한국어 통역을 제공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참석자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주민들은 젊은이들이 강력히 원하는 조명 설치 문제가 이미 예산까지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궁테라스의 주민 온규춘 씨는 “농구는 젊은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아주 건강한 스포츠이므로 이들이 퇴근 후에도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무궁테라스 주민인 최상묵 씨는 “호너파크는 정말 좋은 공원인데 왜 테니스 코트와 피클볼 코트에만 조명이 있고, 농구장에는 없는가?”라며 “다음에는 이런 회의가 아니라 조명 설치 오픈 세레모니에서 초대를 받아 호너파크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으로 참석한 한 주민은 조명 설치에 반대하며 빛 공해가 지역 야생동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호너파크 자문위와 하나센터가 검토한 후, 시카고 공원지구 개선위원회에 권고안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시카고 공원지구가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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