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에서 산타클로스 역할을 맡았던 한 남성이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로키 인디언 경찰청에 따르면, 78세 베비어 해즈브룩 슬라이트 3세는 아동 학대와 관련해 1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가중 성폭력, 성폭력, 성적인 부적절한 접촉, 미성년자 비행 방조, 1급 아동 학대 혐의가 각각 두 건씩 포함되어 있으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 혐의는 세 건이다.
경찰은 슬라이트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인근의 ‘산타의 나라 놀이공원 및 동물원’에서 근무했으나, 혐의와 관련된 사건들은 놀이공원이 아닌 그의 자택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슬라이트의 자택은 놀이공원 바로 뒤에 위치한 블라이스 드라이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피해 아동들은 5세에서 7세 사이로 약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의 나라 놀이공원 및 동물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해당 공원의 웹사이트에는 아이들이 전설적인 크리스마스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산타가 살고 있는 산속 집을 방문해 자신의 ‘모범 행동 증서’를 받을 수 있어 흥분할 것이다”라는 설명이 사이트에 적혀 있다.
또한 이 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이국적인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마술쇼도 열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경찰은 슬라이트가 39세의 캐롤라인 롤런드의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롤런드는 아동 인신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체로키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롤런드는 아동 학대를 포함해 1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방송국에 따르면, 놀이공원의 소유주는 슬라이트가 더 이상 공원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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