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 – 시카고 강물의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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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11년 시카고의 버블리크릭(Bubbly Creek)에 서 있는 한 시카고 주민의 모습이다.
당시 시카고강 인근 도축장에서는 동물의 사체 등을 시카고강에 그대로 버려 그것들이 부패하면서 강물 여기저기에서는 사체에서 나오는 개스 등이 강가
여기저기에 물거품을 만들었다.
지금은 이 지역이 도심의 강물로서 대부분 정화 시설을 거쳐서 깨끗해졌지만 아직도 강물의 오염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브릿지포트 지역(Bridgeport Village)으로 거의가 시민들의 주거지로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강물에 지속적으로 압축 공기를 주입해 크릭의
산화를 촉진하는 수질 정화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 중이다.
악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Chicago River Swim’ 이벤트가 오랫만에 시카고 강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결국은 미시간 호수로 대회 장소가 변경됐다.
수영 참가자들이 오염된 강물 속에서 1~2마일을 헤엄쳐 간다는 것은 안전상 불가능했기에 시카고시는 이벤트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0여년 간 시카고 강물에 일부 물고기나 식물류 등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이 다행이라고 하겠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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