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 초등학교 예비등록자수 소폭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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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ILLINOIS POLICY

▶학생들 학업성취도, 영어와 수학에서 향상된 모습보여

2024-25학년도 시카고 공립학교 예비등록자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폴리시(ILLINOIS POLICY)가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학년도 예비등록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1% 미만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일리노이 폴리시는 영어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동안 등록 감소를 경험했던 교육구가 2년 연속 등록 증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언론사는 예비등록자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10년동안 시카고의 공립학교 등록률이 감소추세에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증가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지난 26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2024-25학년도 15일차 예비등록 데이터를 보고했다. 다음주에 공식적인 등록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공립학교 예비등록 학생수는 히스패닉계 학생수가 1.6% 증가함과 동시에 영어교육이 필요한 학생수는 12.4%나 증가했다. 반면 흑인학생등록은 1.3% 감소하여 지난해에 이어 감소추세에 있다.

또한 교육구내에서 15일차까지의 예비등록학생들의 출석률을 보면, 시카고 공립학교내 전체 출석률이 약간 증가했다고 일리노이스 폴리시는 전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각각 91.9%, 92.3%로 계속해서 가장 낮은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리노이 폴리시는 공립학교의 등록률과 출석률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계의 지도자들이 학생들 학력저하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우려와는 다르게 공립초등학교 학생들의 실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얼론사 WTTW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 공립학교 초등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에서 2년 연속으로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교육청(CPS)에 따르면, 3-8 학년 학생들이 봄 일리노이주 학업성취도평가(IAR)에서 두 과목 모두에서 향상된 성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적향상은 주로 흑인 학생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마르티네스(Pedro Martinez) 시카고 교육감은 “이러한 성과는 우리의 비전과 교장, 교사, 직원 및 학부모님들의 헌신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노력에 대한 증거”라면서 “우리 초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고등학교와 그 이후의 성공을 위한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시카고 교육청에 따르면, 공립초등학교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시험에서 2023년에 비해 영어 점수가 5% 포인트, 수학 점수는 2% 포인트 상승했다. CPS는 영어 점수가 상승한 것은 대부분 전년도에 비해 6% 포인트 상승한 흑인학생들의 점수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육청은 전체적으로 3~8학년 학생의 31%가 영어능력이 향상됐으며, 전년도 26%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언론사 WTTW 뉴스는 일리노이주 학업성취도 평가이전에 이미 올해초 하버드와 스탠포드 연구진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의 대규모 학군 중 시카고 공립학교 학군이 리딩(읽기, 독해)에서 1위, 수학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보그다나 촘도바(Bogdana Chkoumbova) 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구 전체의 강력한 자원과 지원이 주어지면 우리 학생들이 성공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력한 핵심교육과 프로그램 및 자원을 통해 다가오는 학년도에 학업성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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