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밝힌 미국내 최고부자는 단연 머스크…그렇다면 일리노이주 1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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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세고 있는 한 남자/©AI 생성그림, 심영재 기자

▶일리노이 주지사도 억만장자 순위에 올라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인은 누구일까? 경제 일간지 포브스는 전세계, 대륙별, 나라별 부호순위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주 포브스는 미국내 부자순위를 공개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턴(Sam Walton)의 손자 루카스 월턴(Lukas Walton)이 가장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242억 달러를 벌어들여 올해 그의 순자산은 40% 증가한 셈이다. 현재 그는 미국 전체에서 25위에 올랐다.

루카스 월턴의 아버지 존 월턴은 2005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루카스는 그의 재산의 3분의 1을 상속받았다. 월턴가(家)는 ‘월턴가족재단이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운동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실천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 기업 및 기타 조직에 투자하는 빌더스 이니셔티브(builders initiative)도 운영하고 있다.

월턴은 3살 때 희귀암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의 회복을 위해 가족들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월턴가 재단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그가 병에서 회복하는 데 자연식이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루카스 월턴은 2023년 시타델(Citadel)의 설립자 겸 CEO인 켄 그리핀(Ken Griffin)이 플로리다로 이주한 후 같은 해부터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그의 삼촌인 짐 월턴은 아칸소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며 미국내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현재 959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두번째 부호는 라이언 스페셜티 홀딩스(Ryan Specialty Holdings)의 CEO 겸 설립자인 패트릭 라이언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101억 달러에서 증가한 123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포브스는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미국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순자산은 37억 달러로 미국내 359위에 올랐다. 그의 여동생 페니 프리츠커의 순자산은 41억 달러, 그들의 사촌인 톰 프리츠커 하얏트호텔 회장의 순자산은 6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와 이웃한 인디애나주 1위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쿡 그룹(Cook Group)의 칼 쿡 회장이 올랐다. 그의 개인 순자산은 107억 달러로 미국 전체에서 전국 89위를 차지했다.

미국내 순자산 보유 1위는 예상된 대로 스페이스 엑스, 테슬라 등을 소유한 일론 머스크 회장으로 드러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순자산은 2440억달러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세계 억만장자는 2,781명으로 지난해보다 141명 늘었다. 이들의 총 자산은 14조 2000억 달러로 2023년보다 2조 달러 증가한 수치다.

순위에 오른 부호들의 3분의 2는 1년 전보다 자산이 늘었고, 4분의 1은 자산이 줄었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2023년 이후 총 7000억 달러의 자산을 늘린 상위 20위와 총 5조 7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813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한 미국이 재산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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