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touchable one”으로 불리는 미이라(mummy)
이집트 피라미드의 신비와 함께 그 안에서 발견된 미이라의 모습에서 보는 정교함에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라의 얼굴 조각 안에는 실제로 붕대같은 것으로 감겨진 진짜 얼굴이 숨겨져 있다.
그런데 붕대같이 얼굴에 붙인 반창고(?)에서도 당시 장인의 손길이 닿아 있는 듯 하다. 미이라를 싸는 천은 크레이프 천이다.
그 무늬는 마치 피라미드를 하늘 꼭대기에서 보는 듯한 디자인으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있다.
미이라의 관이라 할 수 있는 겉치장의 관 또한 갈색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하고도 섬세한 색채의 문양을 그려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두 손은 양쪽으로 포갠 상태에서 가지런히 가슴에 얹고 있는 이 미라의 주인공은 역시 당대의 세도가였음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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