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친트럼프 단체, 홍보활동에 어려움 겪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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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위한 단체 아메리카팩(AmericaPAC)이 일부 경합주에서 유권자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지난 19일 이 단체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부 주의 활동가들은 단체에 가입한 유권자수를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고, 당초 목표한 유권자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에서 PAC의 선거운동을 담당한 알리시아 맥밀란은 최근 현장 조직자들이 선거일까지 45만 명의 유권자와 접촉한다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밀란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의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로이터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팩의 운영 관계자는 위스콘신주에서 자금이 부족하다는 맥밀란의 설명은 부정확하며, 단체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체 간부들이 정기적으로 현장 사무실을 방문하여 성과를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카 팩의 지속적인 홍보 활동은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투표하러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방문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활동은 투표율의 작은 차이로도 트럼프 또는 카말라 해리스의 승리가 결정될 수 있는 격전지 주에 집중돼 있다.

연방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금까지 아메리카 팩에 최소 7500만 달러를 기부해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되면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아메리카팩에 서명한 펜실베니아주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백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