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시가 첫 주택 구매자에게 계약금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언론사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가 지난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 당국은 일정 자격을 갖춘 첫 주택 구매자에게 계약금으로 최대 25,0000달러의 현금을 제공하며, 이는 디트로이트 시가 주택 소유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디트로이트 시민 중 자가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전년도 50%에서 54%로 증가했다. 임대료가 월 모기지 납부금액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고 주택 소유가 세대 간 부를 쌓는 기반이 되는 등 그 영향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해당 언론사는 논평했다.
디트로이트의 주택 전문가들은 낮은 신용 점수, 저축 부족, 높은 비용과 낮은 품질의 주택 가용성 때문에 주민들이 도시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계약금 지원과 같은 프로그램이 주택 소유자가 되고자 하는 디트로이트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됐을 때는 434명의 주민들이 주택을 구입하도록 지원했으며, 마이크 더건(Mike Duggan) 디트로이트 시장은 이 프로그램이 최대 2만 5천 달러의 계약금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제안이 모델이라고 말하면서 2차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디트로이트시 주택개발부에 따르면, 2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10월 13일 현재 530건의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이 중 394건은 검토 절차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서류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76건이 승인, 56건이 거부됐다. 거부 사유로는 중복 신청, 자격 기준 미충족, 매각 불발 등이다. 100명이 조금 넘는 신청자가 주택 거래를 성사시켰고 67명이 보류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아 구입한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은 126,842달러이며,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1,020달러다. 신청자 중 일부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대다수는 지원 당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전했다.
디트로이트 시민 미카 윌리엄스(25)는 계약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로부터 2만 5천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아내와 올해 초 버지니아 파크의 집으로 이사했다면서 “적어도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침실 3개, 욕실 2개인 이 집에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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