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젠 존슨 부시장, 건강상 이유로 휴직
▶ 리스 공보실장, 사임, 해임인지 알 수 없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인사개편으로 시의 주요인사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고 있다. 당사자들은 정치적 해석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지역 언론사들은 현재 물러나는 인사들이 그동안 존슨 시장과 갈등을 빚었던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제니퍼 젠 존슨 시카고 교육복지 부시장이 휴직에 들어갔다. 그녀는 비영리 언론단체 초크비트(Chalkbeat)에 앞으로 몇 주 동안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휴직기간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실 대변인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제니퍼 젠 존슨 부시장은 “건강과 가족에 집중할 시간을 가질 것이며, 자신의 휴가가 오해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지난해 5월 제니퍼 젠 존슨을 교육복지 부시장으로 임명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고, 시카고 교원노조에서 간사를 맡기도 했다. 지역 언론사 블록 클럽 시카고(Block Club Chicago)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한 해 동안 시카고 교육청(CPS)과의 관련된 일 외에도 청소년 일자리 확대와 이민자 학생 지원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제니퍼 젠 존슨은 초크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교사노조와의 협상이 덜 고통스럽고, 더 포용적이며, 공동의 목표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랜든 존슨 시장과 페드로 마르티네즈 교육감이 갈등을 빚으면서 교사노조와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블록 클럽 시카고는 전했다. 제니퍼 젠 존슨 부시장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난과 싸움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더 이상의 파트너십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브랜든 존슨 시장과 페드로 마르티네즈 교육감 사이의 관계는 연금 부담금, 새로운 시카고 교원노조 및 교장 계약과 관련된 추가 비용 등에 대한 충당해법을 놓고 설전이 오고 갔다. 또한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수십억 달러의 코로나19 구호 자금이 만료됨에 따라 갈등이 발생했다.
지난달 존슨 시장은 마르티네즈에게 사임을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만이 교육감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달 초, 시장이 임명한 교육위원회 위원 7명 전원이 혼란 속에 사임했으며, 시장은 7명중 6명의 교육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속에 제니퍼 젠 존슨 부시장이 휴직에 들어갔다.
시카고시 공보실장도 자리를 떠나게 됐다. 언론사 WBEZ CHICAGO가 지난 23일 시장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존슨 시카고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로니 리스 공보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반 동안 존슨 시장과 함께 했다. WBEZ는 그의 퇴진이 사임인지 해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스의 퇴사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자발적인 퇴사가 아니었다”고 WBEZ는 언급했다.
리스는 공보실장에 임명된 후 1년 반 동안 시장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보실 직원들과도 갈등이 있었는데,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과 일했다는 이유로 직원들은 고함을 듣거나 업무책임이 줄어드는 등의 일을 겪었다.
존슨 시장의 교원노조시절부터 10년이상 함께 했었던 로리 리스도 최근 1년동안의 갈등으로 존슨 곁을 떠나게 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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