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내기 싫은 승객, 운전사 폭행 후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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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아침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Greater Grand Crossing) 인근에서 CTA 버스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CTA 관계자에 따르면, 44세의 버스 운전사는 이스트 71번가 400 블록에서 탑승한 승객이 요금을 지불하지 않자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 끝에 참지 못한 승객은 운전기사를 여러차례 주먹으로 때린 후 버스에서 끌어내려 계속적으로 폭력을 가한 후 달아났다.

버스 운전자는 여러 군데 찰과상을 입었고 사우스 쇼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양호한 상태다.

도발 카터(Dorval Carter) CTA 사장은 “시카고의 대중교통 시스템 운영을 위해 헌신하는 CTA 직원에 대한 무분별한 폭력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카터 사장은 이어 “CTA는 시카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우리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가해자를 찾아내고 법의 테두리내에서 최대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CTA 직원들은 헌신적인 공무원들이며 우리의 존경과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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