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머스크가 미국에서 불법 취업했다는 사실 보도된 후 이 같이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난했다. 뉴욕포스트가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가 한때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를 위선적이라고 발언했다. 남아공에서 온 머스크는 현재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피츠버그의 한 노조회관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미국에서 불법 노동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사실이며, 그가 학생 비자로 왔을 때 학교에 있어야 했지만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머스크가 학생비자로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사 문서와 전직 직장동료, 법원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1995년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프로그램을 위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Palo Alto)에 도착했지만 수업에 등록하지 않고 대신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계정에 바이든의 발언을 담은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답장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메시지에서 “나는 사실 미국에서 일할 수 있었다”며, “바이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머스크의 회사였던 Zip2의 투자자들은 설립자가 추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에게 취업 비자 취득 기한을 제시했다. 이 신문은 또한 머스크가 2005년 테슬라 공동 창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그가 Zip2를 시작할 당시 미국 체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론 머스크는 불법 이민과 싸우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자신의 행정부에서 머스크에게 역할을 맡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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