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주 성인의 42%, 생활비, 임차료로 이중고 호소…미국에서 6번째로 높아
미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세입자의 4분의 1이 가계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 악시오스(Axios) 인디애나폴리스는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9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과도한 임대료 부담은 식료품이나 교통비와 같은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고 저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보고, 소득의 50% 이상을 주택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는 비용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카멜-그린우드 대도시 지역의 세입자 282,630명 중 24%는 지난해 가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했다. 전국적으로 미국 임차인의 4분의 1(25.6%)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 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9월의 중간 임대료는 인디애나폴리스 1,260 달러, 카멜 1,998달러, 그린우드 1,536 달러였다.
인디애나주 전체로 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42%가 임대료 부담과 생활비에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악시오스는 이 비율은 미국 전역에서 6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카멜에서는 최근 해밀턴 카운티 커뮤니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 태스크포스팀에서 는 저가 임대주택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는 소득의 절반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비율이 36.6%, 케이프 코럴은 35.1%, 팜 베이 34.3%로 각 나타났다. 이는 플로리다주에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은퇴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반면 소득의 절반을 임대료로 지불하는 비율이 가장 작은 지역은 유타주 오그든(17.9%), 아칸소주 북서부(18%), 캔자스주 위치타(18.7%) 순으로 집계됐다.
인종간의 차이도 존재하는데, 흑인 임차인의 30.6%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반면, 백인 임차인은 23.4%에 불과했다.
미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임대료와 유틸리티/에너지 사용료를 합한 비용 증가율(+3.8%)이 주택 중간가격(+1.8%)상승률보다 보다 더 빨랐다고 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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