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전투표자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사이사전투표인원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막스 베버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보책임자는 “선거당일에도 줄이 길게 늘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선 뿐만 아니라 법관후보들도 있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두 페이지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최종개표까지는 다음주말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베버는 평균적으로 유권자가 투표장에 도착해서 투표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20분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투표하는데 너무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72대의 투표기가 있는 클락 스트리트 북부 191번가 슈퍼사이트와 워싱턴 스트리트 서부 69번가 선관위 사무실에는 지난 1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우스사이드의 킹 센터에서도 투표 신청서가 일시적으로 동이 나기도 했다. 베버 선관위 공보책임자는 가장 인기 있는 투표소는 호숫가, 멀로 도서관, 43구, 46구를 포함한 북쪽 지역,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장소에서는 두 시간이상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베버는 혼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인기투표소 이외의 지역을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시카고는 ‘어디서나 투표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시카고 전역에서 운영되는 52개 투표소 중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 52개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 https://chicagoelections.gov/voting/early-voting >
지난 1일 투표를 마친 한 사전투표자는 한 블록을 둘러싼 긴 줄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이민자인 그녀는 “매우 긴 줄을 섰고, 그 긴 줄은 언제나 그렇듯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나는 미국 시민이기 때문에 투표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신성한 일이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유권자들은 투표대기 중에 사용할 접이식 의자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은퇴했거나 비번인 법 집행 요원으로 구성된 400명 이상의 투표소 조사관들이 채용됐다. 시카고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중 문제를 경험하거나 불공정한 행위들을 발견했다면 이를 조사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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