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페인트볼 총탄을 맞고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1일 비키라는 이름의 19세 여성은 친구들과 시카고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걸음 떨어져 있었을 때 누군가가 비키와 그의 친구들을 향해 페이트볼 총을 쐈다.
피해여성의 오빠인 아드리안 무리요는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바닥에 쓰러져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핫초코도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비키의 오빠 증언에 따르면, 그 총탄 중 하나가 그녀의 얼굴을 맞혔고 의사들은 현재 그녀의 한쪽 눈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됐다고 전했다. 아드리안은 가해자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페인트볼을 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드리안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하면서 “가해자들은 차로 블록 주변을 돌다가 유턴을 하고 창문 밖으로 휴대폰을 내밀고 녹화를 시작했고, 그때 페인트볼 총을 쐈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키와 그녀의 친구는 병원에 이송돼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아드리안은 같은 날 밤 이웃 중 몇몇도 페인트볼에 맞았다며 무분별한 범죄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키 오빠 아드리안은 자신의 동생 왼쪽 눈 시력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며 회복되더라도 매우 흐릿하게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가족들은 경찰들과 함께 증거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시카고 경찰은 현재로서는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내 페인트볼 총을 사용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게임용 장난감 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총알 발사속도가 시속 186마일 이상이기 때문에 보호장비 없이 총을 맞을 경우 크게 다치거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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