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지하철 시스템과 같은 탄탄한 대중교통부터 가족과 함께 오후를 보낼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까지, 도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언론사 아일랜드(Island)가 미 국립환경보건과학원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 주민의 약 90%가 열악한 공기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도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심할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로운스타터(LawnStarter) 연구에 따르면, 대기 및 수질, 온실가스, 위생, 실제 거주자들이 느끼는 청결도 등 다양한 항목에 따라 수백 개의 미국 도시를 평가한 결과 깨끗하지 못한 도시 상위 25위안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중서부 도시 중 한 곳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다. 같은 주에 속한 플린트보다 10계단 높은 2위를 차지한 디트로이트의 낮은 점수는 주로 부엌이나 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택이 많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아일랜드는 보도했다.
로운스타터 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디트로이트 주민의 거의 80%가 디트로이트가 생각보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는 디트로이트의 저렴한 물가 그리고 점차 번성하는 예술 등의 장점은 많지만 여러 문제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로운스타터는 인구 밀도, 대기의 질, 수질위반, 주민 만족도, 흡연인구비율, 시민 생활 환경 문제, 인프라 문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순위를 결정했다고 아일랜드는 전했다. 미시간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석탄 연소 발전소 폐쇄로 대기 질이 개선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배기가스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의 상위순위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15% 이상의 가정에서 부엌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2% 이상은 배관 설치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었다.
배관시설의 문제는 수돗물 사용 문제로 이어진다. 가정에 수돗물 사용이 어렵다는 것은 집안내 청결유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2014년부터 디르토이트시는 단수조치를 했었으며, 물값은 계속 상승함에도 이러한 조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아일랜드는 전했다.
1위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다. 94%의 주민이 도시의 청결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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