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 자랑
현대자동차에서 3세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선보였다. 자동차 전문지 CAR AND DRIVER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 차량은 내년 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SUV 차량의 이름은 이니티움으로 한국어로 ‘시작’ 혹은 ‘최초’를 뜻한다.
소식을 전한 언론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기술적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파워플랜트와 3개의 대형 H2 탱크는 2025년 봄에 출시될 버전에서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와 150kW의 최대 모터 출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회사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비교했을 때, 0-100km 가속은 8.0초(넥쏘는 테스트에서 8.4초 만에 60km/h에 도달했다)로 낮아졌고, 고속도로 추월속도(80-120km/h)는 6.0초라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사의 수소전기차와 비교해도 뛰어난 가속 성능”이라고 덧붙였다.
이니티움 수소연료전지차는 2.09kW/l의 전력 밀도를 가진 2013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2018년 넥쏘(3.2kW/l)에 이어 현대차가 최초로 독자 설계한 3세대 연료전지 스택을 사용하게 된다. 새로운 스택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구성도 넥쏘 스택에 비해 40% 향상될 전망이다.
H2 탱크를 가득 채운 이니티움은 약 100.0kWh의 외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한국가정에 약 10일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집처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를 기대하는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니티움은 최근 두껍고 블록 같은 펜더가 황금색 강철과 만나 넥쏘보다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차량 내부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9개의 에어백, 실내 카메라를 통한 운전자 모니터링,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같은 안전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차는 소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했고, 강철의 탄력성을 형태적 아름다움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아트오브스틸’이라며, 이것이 차에서 느낄 수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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