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돕는 개성출신 최창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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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과 중국거주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에 부당함을 느끼고 크게 마음을 아파하는 분위기가 이곳
미국에서도 점차로 확산되고 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미국내의 교민들과 미국인들은 북한에 관한
이야기는 먼나라의 일로 치부하는 경향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수많은 북한인권단체들을 통한 탈북민들의
증언들로 인해서 심각한 북한인권과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열악한
북한인권개선과 탈북민 강제 북송반대 운동, 미주 탈북민들에 대한 도움 그리고 북.미 이산가족 상봉에
일생을 바치고 있는 북한 개성 출신 실향민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소개 시켜드릴사람은 북한인권개선과
북녁의 고향땅을 그리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산가족추진위원회 남가주 대표와 한인방송국 대표로
있는 최창준 씨이다.
창준씨는 얼마전 참가했던 일주일간의 재 중국 탈북민 강제북송저지 집회를 떠올리면서 아직도 울분과
가슴이 세차게 뛰어옴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했다. 배고픔과 가족의 생계 그리고 좀더 나은 삶을 찾아서
정들었던 고향 북한을 등지고 중국으로 탈북했던 수많은 탈북민들은 그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체류자로 간주하는 중국 정부의 박해와 인신매매조직들에 의한 북한여성들의 매매 그리고 결국은
북한으로의 강제북송되어 고문과 구타로 삶이 만신창이 되는 것이라고 창준씨는 굵은 눈물을 흘린다.
그동안 최씨는 수년간 탈북민 강제 북송시위를 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방문 했을 때 한인
단체들과 연합하여 중국대사관 앞에 모여 탈북자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그동안
한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인권단체들이 중국 당국에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지 말라는
시위와 함께 서명운동도 벌이고 중국 당국에 직접 서한 까지 보내기도 했었다. 중국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최씨는 말한다.
그는 중국으로 탈출을 했거나 아니면 팔려왔던 북한 여성들이 지금도 공안에 적발되면 여전히 강제 북송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난과 극도의 배고픔을 피하고 가족들을 살리기 위하여 탈북했던 수많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처참히 인권이 유린되고 마침내는 강제로 북송되어 매맞고 수용소에 갇히는 현실에
최창준씨는 외면할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하루로 그치는 일회성이 아니라 일주일간의
장기간에 걸쳐서 중국대사관앞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반대 시위를 기획하고 참가하게 되었다.
고령의 최창준씨는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에도 이산가족상봉과 탈북민 그리고 북한인권에 관련된
취재에는 마다하지 않고 뛰어다닌다. 1983년 6월 30일 부터 방송기간 138일 동안 한국방송공사(KBS)가
생방송으로 방영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을 방송할때, 미주 이산가족들을 위하여 한국의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자신의 방송국에서 내보내기도 하였다. 최씨는 미국 내 실향민들의 이산가족상봉
사업을 위해 남들이 하지 못한 데이타베이스 작업도 진행 하고 있으며 현재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임원으로서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당 20분 분량의 영상편지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최창준씨는 지난 2000 년 9 월부터 미주한인사회의 이산가족의 신상 정보와 이산가족들의 헤어진 사연,
가족 편지 및 유언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계속하여 2023년 현재까지 총300 여 이산가족 현황을
모두 수록했다. 이 같은 그의 활동은 당시 미의회에도 영향을 주어 당시 미연방하원에서 재미이산가족과
북한내 이산가족 간의 상봉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회고한다. 최창준씨는
탈북민 북송방지와 북한인권개선 그리고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하여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일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통일 염원을 이루기 위해 미주한인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로 발전시키는데 남은 여생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