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차량까지 선명”…초소형 군집위성 1호 촬영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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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5월 26일 촬영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주청·국정원, 임무개시 기념 행사 개최

한반도 주변 정밀 감시를 위해 정부가 처음 양산 방식으로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의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촬영한 영상을 7일 공개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이나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며 총 11기 운용이 목표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6월 1일 촬영한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우주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프랑스 파리 등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도로 위를 운행 중인 자동차와 도시 건축물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100㎏급 초소형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영상 품질이라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6월 6일 촬영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청과 국정원은 6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임무 개시를 기념해 연구진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고 참여 연구진 중 주요 공로자 3명에게 우주항공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기관과 컨텍[451760], 아이옵스 등 우주기업 등에서 160여 명이 참석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해 군집형 초소형위성 활용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이번 임무 개시를 계기로 국가 안보 관련 영상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산학연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후속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11기 군집위성 운영 체계를 구축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외 국민 보호를 포함한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6월 6일 촬영한 프랑스 파리 양궁경기장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