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지구 유권자분들, 한인 커뮤니티에도 진심으로 감사”
▶“연방의회에서 지역 유권자분들과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혀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한 영 김 의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40지구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 의원은 현재(동부시간 7일 15시 30분 기준) 56.6%의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당 조 커 후보와는 13.2%p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71%의 개표상황에서 당선을 확정시켰다.
영 김 의원이 출마한 캘리포니아 40지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리버사이트 카운티 지역 일부분들이 포함돼 있다. 2년 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는 14% 포인트 차이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중소기업 지원, 남부국경 강화, 세금 인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김 의원은 한국 태생으로 미국 중앙 정치계에 미국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한미관계를 정립하는데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영 김 의원은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의 인터뷰에서 탈북민의 중국 강제북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내 탈북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에는 한국계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트, 미셸 박 의원들과 그 외 15명의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미 영 김의원은 시드니 캠래거-도브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었다.
김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녀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연방기념일로 지정되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12월 6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김치를 한국인의 대표음식이라고 소개하면서 김치의 날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 김 의원은 이 날 “20년 전 의회 직원으로 일하면서 코리안아메리칸데이가 기념일이 되는 걸 봤는데, 이제 김치의 날이 기념일이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만큼 한인 사회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인출신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시카고 한국일보에 다음과 같이 당선소감을 전했다.
“저를 믿어 주시고 투표해주신 모든 40지구 유권자들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한인 커뮤니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함께해준 가족과, 지지자들, volunteer들과 한인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승리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주신 믿음에 보답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연방의회에서 40지구 지역 주민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저희 커뮤니티를 위하여 계속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다 추구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살리고 모두가 다 이룰 수 있도록 의회에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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