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되고 조명탄 206발을 투하할 예정이다.
또 가로 64㎞, 세로 26㎞로 수색 범위를 확대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해경 58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도 진행한다.
앞서 해경은 이날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결과를 반영해 가로 51㎞, 세로 18㎞ 수색 범위 내에서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전날(9일) 밤 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색을 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주변 해저면 92m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시신은 한국인 선원 갑판장 A(6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1명(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