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연금’만으로는 가주서 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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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등 가주내 7개 도시
▶ 생활 어려운 곳 탑10
▶ 어바인 겨우 6일 버텨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유일한 소득원인 대도시 거주 은퇴자는 그 돈으로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소비자 금융 조사기관인 고뱅킹레이츠가 미국 내 50개 대도시에 사는 은퇴자 부부의 평균 소셜연금을 기준으로 월 생활비 충당 정도를 조사한 결과. 고급 주택이 밀집해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어바인에서는 고작 6.3일간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뱅킹레이츠는 부부 은퇴자의 평균 소셜 연금, 연방 센서스 통계, 주택 가격지수, 소비지출 통계 등을 활용해 이같이 집계했다.

연방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현재 독신 은퇴자의 소셜 연금은 월 1,871달러(연 2만2,453달러), 부부 월 2,782달러(연 3만3,378달러) 수준이다. 대부분의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소셜 연금으로 최장 19일을 버티기가 힘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어바인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7개 도시가 소셜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10대 순위에 들었다. 1위를 차지한 어바인의 경우 소셜 연금 외에 월 9,794달러, 하루 322달러의 생활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 프레몬 7.02일, 3위 샌호세 7.5일, 4위 샌프란시스코 7.91일, 6위 샌디에고 9.59일, 7위 LA 10.38일, 9위 애나하임 11.15일 등 대부분 도시에서 소셜 연금이 충당할 수 있는 월 생활비는 10일 안팎이었다. 10위권에는 5위 하와이주 호놀룰루(8.32일), 10위 워싱턴주 시애틀(11.26일) 등도 포함됐다.

이외에 캘리포니아주 대도시를 살펴 보면 11위 롱비치(11.34일), 13위 출라비스타(11.45일), 15위 오클랜드(11.81일), 샌타애나 (11.90일), 샌타클라리타(11.99일), 리버사이드(14.32일), 새크라멘토(17.04일), 34위 스탁튼(17.98일) 순이었다. 조사 대상 대도시 중 50위를 차지한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경우에도 소셜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생활비는 19.38일에 불과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