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는 대한민국 충청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는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전 세계 청년들이 꿈꾸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날이 대회 개최 1000일 전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마침 행사를 마치고 나온 강창희 조직위원장을 만나 구상하고 있는 대회 준비 현황과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보았다. 그는 “대회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세계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문화와 스포츠의 융합‘문화예술올림픽’
충청권 유니버시아드는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강창희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문화예술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유니버시아드는 문화와 스포츠가 융합된 글로벌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대회의 핵심적인 행사로, 각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무대는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각국의 문화 다양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대회 기간 동안 열리는 ‘글로벌 청년 포럼’은 스포츠를 넘어 환경, 평화, 기술 혁신 등 국제적 이슈를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청권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활력
유니버시아드는 충청권의 경제와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참가자가 충청권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제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창희 위원장은 “대회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대회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백제 문화권 유적지와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 충청권의 역사적 자산과 현대적 매력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충청권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와 민간 참여는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
충청권 유니버시아드의 성공은 자원봉사와 민간 부문의 참여에서 비롯된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의 얼굴로서,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충청권의 매력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은 단순한 지원 역할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대사로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대회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이후에도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스폰서로 참여하며 대회 준비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문화 단체들은 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충청권의 전통과 현대 예술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대회 이후 충청권이 남길 유산
유니버시아드는 충청권에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길 것이다. 대회를 통해 개선된 경기장과 숙박 시설은 이후에도 국내외 스포츠와 문화 이벤트를 유치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화된 경기장은 대형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강창희 위원장은 “대회는 충청권 주민들에게 글로벌 축제를 직접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줄 것입니다”라며 대회의 장기적인 유산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형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는 충청권이 국제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충청권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은 대회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백제 문화 체험과 자연 생태 투어는 방문객들에게 충청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요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는 협력과 홍보
강창희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협력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대회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홍보 전략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소통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K-컬처 공연과 한국 전통 문화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충청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2027 충청권 유니버시아드는 단순히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글로벌 축제다. 이번 대회는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꿈꾸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강창희 위원장은 “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유니버시아드는 충청권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가지는 역량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충청권이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꿈과 화합의 장으로 기억될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충청권과 대한민국의 가능성과 위상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다.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열정, 민관의 지원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축제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20241104
<이가희 시카고한국일보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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