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한인 소녀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툴레어 카운티에 거주하는 소피아 박은 13세부터 중학교에 다니면서 로스쿨 과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합격률은 51%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피아는 17년 8개월만에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 그녀의 오빠인 피터 박은 지난해 17세 11개월의 나이로 시험에 합격했다. 결국 소피아는 오빠가 세웠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소피아 박은 합격 인터뷰에서 “크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자신의 시간을 너무 뺏어 간다는 생각에 바로 로스쿨 진학을 결심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검정시험에 합격했고, 로스쿨 진학에 성공했다.
소피아 박은 그녀의 오빠 피터와 함께 2024년 초부터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일하고 있다.
팀 워드 툴레어 카운티 검사장은 “오빠와 여동생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제 소피아는 18세가 되어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사로 선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고 밝혔다.
소피아는 “사람들이 ‘와, 정말 어리네요’라고 말하지만 가끔은 제 나이도 잊어버린다”며 “저는 단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곧 변호사가 될 법률 사무원일 뿐이고 변호사로서 일할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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