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거주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물가상승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32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 소비자들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6% 상승했지만, 동북지역의 10월 인플레이션은 1년 전과 비교하여 3.5%로 노동통계국이 분석한 4개 지역 중 가장 빠르고 전국 인플레이션율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내에서 뉴잉글랜드는 3.3%, 중부 대서양 지역은 3.6%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중서부 지역의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6%, 남부 지역은 2.5%, 서부 지역은 2.1%로 나타났다. 태평양 지역은 2.4%, 산간 지역은 1.3%로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전국 여러 도시와 대도시 지역의 물가 상승률을 조사했는데,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대도시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았는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로 9월보다는 0.2%p 상승했다. 시카고는 10월에 3.5%로 두 번째로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월의 4.1%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다.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 대도시 지역도 10월에 각각 3.4%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3.3%, 세인트루이스는 2.6%로 나타났다. 마이애미는 2.7%로 남부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으며, 이는 2.1%의 휴스턴과 1.9%의 애틀랜타보다 더 높은 수치다. 서부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의 10월 인플레이션 모두 3%로 피닉스(1.6%)와 알래스카(2.1%)를 훨씬 앞섰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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