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한 마을에서 선거판사가 미등록자 11명에게 투표를 허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허바드 카운티에 티모시 마이클 스코튼 전 바두라 타운십 수석판사는 이 혐의로 중범죄 적용을 받아 기소됐다.
검찰은 반환된 투표용지 및 기타 자료에서 유권자 등록양식을 찾을 수 없어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거판사 증언에 따르면, 스코튼 판사는 미등록자들에게 등록양식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고, 신규 유권자들에게는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사관이 보안관 사무실에서 스코튼을 만났으나, 그는 진술을 거부했고, 그 후 체포됐다. 공소장에는 잠재적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명시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스코튼의 첫 공판이 있었고, 오는 1월 6일 다음 공판이 열릴 때까지 스코튼 전 판사는 석방된 상태다. 그는 연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으며, 변호사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 주 총무장관실은 “이 혐의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판사는 법에 따라 선거를 관리할 것을 선서하며, 고의적으로 선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며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혐의는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10,000달러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바두라 타운십은 파크 래피즈 바로 동쪽, 즉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