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에 외국으로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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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달러짜리 주택 제공하는 이탈리아
▶ 포르투갈로도 이주 계획 세워

지난 5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외국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빈 집을 1달러 정도에 내놓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웹사이트에서는 “세계 정치에 신물이 난다면 유럽쪽에서 균형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라”는 안내가 나온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지역의 시장은 미국인들이야말로 피폐해진 이곳 로컬 사회를 부흥시켜 줄 사람들이란 신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 선거철이 지나고 정치에 환멸을 느낀 주민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지역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들이 주요 타겟이다. 물론 다른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지는 않지만 미국인들은 수속 절차도 빠르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헬퍼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추세와 더불어 다른 주에 사는 미국인들도 유럽으로의 이주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위스콘신에 살던 부부는 수 년 전부터 포르투갈로의 이주를 결정하면서 두 개의 여권을 소지하게 될 것에 가슴 설레이고 있다.

포르투갈 거주 5년이 지나야 시민권을 딸 수 있으므로 1년여 만 견디면 자격이 되어 이중 국적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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