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자 대부분 남성, 보수 정치성향 가지고 있어
▶ 틱톡, 이용자 성별격차 제일 적고, 진보적 인플루언서가 더 많아
미국의 상당수 젊은이들이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부터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퓨 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0%가 온라인상에 시사관련 소식을 전하는 뉴스 인플루언서로부터 뉴스를 구독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고 보수적 정치 성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18~29세 젊은 성인층들은 그 수가 거의 40%로 증가한다. 인플루언서로부터 뉴스를 얻는 사람들 중 65%는 인플루언서가 시사 및 시민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퓨 리서치는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뉴스 인플루언서 500명을 분석하고, 미국인 10,658명을 대상으로 뉴스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7월과 8월 3주에 걸쳐 진행됐다.
선거 기간 동안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남성 유권자들에게 직접 어필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조 로건과 알렉스 쿠퍼 같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팟캐스터는 홍보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갈렌 스톡킹 퓨 리서치 선임조사관은 “뉴스 인플루언서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층의 뉴스 및 정보출처로서 기존 매체의 주요 대안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가장 인기 있는 계정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즉 뉴스 기관이 아닌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 살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는 뉴스 인플루언서 중 27%가 공화당 또는 친트럼프 성향으로 밝혀져 진보적이라고 밝힌 21%에 비해 보수적 성향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명시적으로 보수적인 뉴스 인플루언서가 3배 더 많았고(39% 대 13%), 인스타그램에서는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30~25%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 인플루언서들은 후보자로부터 돈을 받고 이슈에 대해 토론하거나 의견을 공유했는지 여부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정치적 실적과 잠재적 정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우호적인 뉴스 인플루언서들과 거의 독점적으로 소통하기로 선택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젊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뉴스 인플루언서 영역은 남성이 63%, 여성은 30%에 불과해 남성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페이스북, X, 인스타그램 등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대 1로 많았다. 퓨 리서치에 의하면,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틱톡은 플랫폼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적었고, 진보적인 인플루언서가 더 많은 유일한 플랫폼으로 드러났다.
CNN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사실을 보도하는 방식은 훈련된 저널리스트와 다르며, 종종 자신의 견해를 시사 이슈에 엮거나 의견을 보도가능한 사실로 제시한다고 논평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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