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내 한인은행 5개 지점
미전국 총 66개
일리노이주내 한인은행 지점들 가운데 예금고가 1억달러를 넘는 대형 지점이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미전역 6천개 이상의 은행과 예금기관에 속한 9만1천개 이상의 지점들을 대상으로 올 6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예금고 1억달러 이상인 한인은행 지점은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66개로 1년새 14개(25%)가 늘었다. 이중 일리노이주내 한인은행은 5개였다.
일리노이 소재 한인은행 지점 가운데 예금고가 가장 많은 지점은 구 BBCN(현 뱅크 오브 호프) 시카고지점으로 총 1억1,951만8천달러였고 한미은행 시카고지점이 1억1,369만2천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구 BBCN 나일스지점(1억1,120만3천달러), 한미은행 네이퍼빌지점(1억1,011만7천달러), 한미은행 캐롤스트림지점(1억421만3천달러)의 순이었다.
한편 2013년 38개였던 미전역의 1억달러 이상 한인은행 지점 숫자는 2014년 41개, 지난해 53개에 이어 올해 66개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중 최대 규모로서 사상 첫 예금고 10억달러를 넘는 지점이 등장했고 2억달러를 초과한 소위 ‘수퍼 지점’도 18개나 됐다. 올해 조사에서 은행별로는 구 BBCN이 22개, 구 윌셔와 한미가 나란히 15개씩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우리 4개, 태평양과 CBB가 각각 3개씩, 신한 2개, 오픈과 US메트로가 각각 1개씩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억달러 이상 대형 지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구 BBCN으로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22개로 5개가 증가했고 한미는 11개에서 15개로 4개가 늘었다.
3대 은행의 주요 지역별 예금고는 구 BBCN이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구 윌셔는 LA카운티와 뉴저지의 예금 규모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48개에서 올해 42개로 지점 숫자가 6개 줄어든 한미는 일리노이, 뉴저지, 버지니아에서 예금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은행들 사이에서 자존심 대결 양상을 보여온 본점의 예금고 현황에서는 구 BBCN이 구 윌셔 본점을 누르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구 BBCN 본점은 14.6% 증가한 10억680만달러로 1위에 등극함과 동시에 사상 첫 10억달러 초대형 지점 탄생을 알렸다. 반면 구 윌셔 본점은 1.9% 예금이 감소하며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내려 앉았다. 한미 본점은 지난해 3억달러에 못 미쳤던 예금고가 올해 약 4억2천만달러로 41.5%나 급증했다.<류정일·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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