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지원을 받는 대미 사이버테러공격 집단, 솔트타이푼과 볼트타이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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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앤 노이버거 사이버 및 신흥 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22일 통신사 경영진들을 초청해 해킹관련 정보공유 회의를 열었다. 이 소식을 전한 언론사 에포크타임스는 24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내용을 인용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 ‘솔트타이푼(Salt Typhoon)’이 AT&T와 버라이즌(Verizon)을 비롯한 주요 통신회사들에 대규모 사이버공격을 감행해왔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수개월 이상 네트워크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번 회의는 미국 정부가 타국의 공격에 대비해 민간부문과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통신부문 경영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통신사측과 미국 관리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주표적은 업계 전체 또는 정부와 정보공유 메커니즘이 없는 개별 민간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FBI와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공동으로 미국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사이버 공격이 광범위하고 중대한 사이버 스파이 행위이라고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지역 FBI에 신고할 것을 독려했다. FBI와 CISA는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정부, 정치인, 법 집행 기관이 영장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노리고 개인 통신기록 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휴대폰이 중국 해커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휴대폰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밴스 당선자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당국은 이번 해킹사건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솔트타이푼’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미 정보 기관들은 솔트타이푼외에도 중국의 지원을 받는 볼트타이푼(Volt Typhoon)그룹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이 그룹은 서방세계의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에너지, 교통분야 등의 IT 네트워크를 이미 손상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보 당국자들은 볼트타이푼이 전통적인 사이버 스파이 활동 혹은 정보수집 활동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해커들은 주요 IT 네트워크에 미리 침투하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시하고 교란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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