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사용자가 배우기 가장 어려운 언어 3가지와 가장 쉬운 언어 3가지
미국 언론매체 AOL은 영어 사용자가 배우기 쉬운 언어 3가지와 어려운 언어 3가지를 분류해 소개했다. 해당 매체가 인용한 외국어 서비스 연구소(Foreign Service Institute)에 따르면, 외국어를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영어 사용자를 기준으로 카테고리 1부터 5까지 숫자가 높을수록 배우기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
영어 사용자에게 쉬운 언어
외국어 서비스 연구소는 카테고리 1과 2에 속하는 언어들을 배우기 위해서는 24~36주(수업 시간 600~900시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어
노르웨이어는 영어와 비슷한 게르만계 언어다. 해당 연구소에 따르면, 두 언어는 많은 어휘를 공유하고 있고, 대부분의 노르웨이어 단어의 발음은 매우 간단하다. 언어 사용자 수는 6백만 명 미만이지만 덴마크어, 스웨덴어와 상호 이해 가능하다.
이탈리아어
이탈리아어는 주로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약 8,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는 영어의 뿌리 언어이자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 학계의 언어였던 라틴어에서 발전한 언어다. 따라서 영어와 유사한 어근과 문법적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
전세계 약 4억 8900만 명의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미국은 대부분의 스페인어 사용자가 거주하는 곳이다. 영어에도 라틴어 어근이 많이 있고, 외국어 서비스 연구소는 스페인어가 영어에 비해 규칙에 대한 예외가 적고 비교적 간단한 문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어 사용자에게 어려운 언어
카테고리 5에 속하는 언어군이다. 외국어 서비스 연구소는 숙달에 도달하려면 88주, 2,200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랍어
아랍어 사용자는 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거주한다. 서기 600년대부터 시작된 이슬람 칼리프의 확장과 함께 아랍어가 확산됐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4억 2200만 명의 아랍어 사용자가 살고 있다. 아랍어권 국가의 정치적 혼란을 고려할 때 이 언어를 배우면 미국 외교단이나 군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 다양한 중동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구상하는 싱크탱크의 일원으로서 가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AOL은 언급했다.
일본어
일본어는 일본의 언어지만 캘리포니아, 하와이, 브라질, 페루 등지에서도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AOL은 밝혔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경제대국 중 하나이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는 관광과 문화적 영향력이 양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특히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어
외국어 서비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한국어 사용자는 81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당연 한반도지만 중국 북동부에도 약 200만 명, 미국에도 약 110만 명이 한국어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가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 인구의 약 20~30%가 기독교인이며, 한국은 세계 각지에 기독교 선교사를 가장 활발하게 파견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이 해당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인과 미국인 사이에 또다른 문화적 접점을 만들어주며, 미국인 역시 한국에서 종교적 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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