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도 옆에 있는데…트럼프, 머스크에 ‘YMCA 댄스’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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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지 피플의 YMCA에 맞춰 손을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좌측) [인스타그램 @yaakovsafar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서 추수감사절 파티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저택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 추수감사절 파티 현장에서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전한 파티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연회장의 메인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주제가처럼 사용된 빌리지 피플의 ‘YMCA’가 흘러나오자 흥겨운 듯 리듬에 맞춰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두드렸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이 노래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인 ‘잇츠 펀 투 스테이 앳 와이엠씨에이~’가 나오기 직전에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머스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머스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와이엠씨에이’라는 가사에 맞춰 양손을 공중으로 뻗으며 리듬을 탔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선보인 ‘콤비 댄스’에 연회장에 초대된 손님들은 열광했다.

머스크의 댄스에 흐뭇한 듯 웃음을 터뜨린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왼편에 앉은 막내아들 배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뺨을 괸 채 머스크를 지켜보던 배런은 아버지와 눈이 마주치자 자세를 바로잡은 뒤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만 배런은 얼마 있지 않아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갔다.

활짝웃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좌측)과 미소를 짓는 막내 아들 배런(우측) [인스타그램 @yaakovsafar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에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트럼프가 머스크를 양자로 삼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을 예정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사비를 들여 선거운동을 도운 머스크는 대선 이후에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머스크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렸을 정도다.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