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호만, “불법체류중인 범죄자들부터 색출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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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만 전 대행과 에보트 주지사 그리고 주방위군 대원들이 추수감사절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Epoch Times>

▶텍사스주와 같은 접경지역 주들과 협력 강화할 뜻 밝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책임자로 내정된 톰 호만은 미국 남부 국경 보안과 관련하여 텍사스와 같은 주들이 백악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에포크타임스가 지난 2일 이같이 보도했다.

호만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주 텍사스 공공안전부 직원들과 주방위군 대원들에게 아침 추수감사절 식사를 제공했다. 톰 호만 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장 권한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이민정책 공약사항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신속하게 철회하고, 국가 비상사태 선포 및 군대가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의 정책을 함께할 주들과 협력하는 것 등이 있다.

호만 전 권한대행은 지난 4년 동안 국경을 따라 울타리와 철조망을 세우고 리오그란데 강에 장벽을 설치하며 자체 국경 장벽을 건설하는 등 텍사스의 국경 단속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텍사스는 최근 차기 행정부에 추방 거점으로 사용할 1,400에이커 규모의 목장을 제공했다.

호만은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 수가 너무 많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러 지원국에서 온 200만명 중 단 한 명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는 바보”라고 덧붙였다.

호만의 대량 추방 전략은 다각적인 접근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그의 공개 발언에 따르면 범죄전과가 있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것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도록 장려하거나 미국에 머무르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시작될 대량추방은 ‘충격과 공포’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만 전 대행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과 연방판사가 이미 출국 명령을 내린 범죄자들을 추방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만은 또한 콜로라도와 텍사스에서 아파트 단지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폭력적인 베네수엘라 갱단인 트렌 데 아라구아와 같은 갱단에게 미국에서 활동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 갱단이 당신네 갱단보다 더 크다”고 경고했다.

2024년 7월 현재 이민세관단속국에 등록된 불법 이민자 중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은 662,500여 명에 달한다. 이 중 435,700명 이상이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26,800명 이상이 재판계류중에 있다. 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구금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 중 13,099명이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845명이 같은 죄로 기소됐으며, 아직 재판이 계류중이라는 점이다.

호만은 불법 이민자들이 자발적으로 귀국하지 않으면 추방과 취업 또는 관광 비자로 미국에 다시 입국하는 것이 20년간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의지로 이 나라를 떠나라”고 말했다.

로드니 스콧 전 미국국경순찰대장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CBP One 앱 사용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앱이 처음에는 입국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국제 상거래를 돕기 위해 설계됐지만, 지금은 이 앱이 불법이민의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앱을 미국으로의 이민을 위한 합법적 경로의 확대라고 불렀다. 매달 최대 30,000명의 베네수엘라인, 니카라과인, 아이티인, 쿠바인들이 이 앱을 사용하여 ‘인도주의적 가석방’을 받는 데 악용됐다고 지적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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