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실업률 4.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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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nvestopedia>

▶12월 미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치 89%

지난 6일 발표된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 상승률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의 회복세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 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월 평균 17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의료 서비스, 병원, 요양시설에서 5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의료 부문이 고용 증가의 가속화를 주도했다. 레저 및 접객업은 53,000개, 정부 고용은 주 정부의 고용증가에 힘입어 3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또한 보잉 파업이 끝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22,000개나 반등했다.

또한, 항공우주산업의 운송장비 일자리가 32,000개, 사회보조금이 지급되는 일자리도 19,000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소매부문에서는 일자리 28,000개가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대부분 잡화 소매업체의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전제품 소매업체는 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로이터는 두 달 연속 4.1%를 유지하던 실업률이 지난달 4.2%로 상승한 것은 고용의 약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약 193,000명이 노동력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노동력 참여율, 즉 일자리를 가지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이 62.6%에서 62.5%로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17~18일에 있을 미 연준 FOMC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9%로 예상했다. 이전 72%에서 17%p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평균 시간당 임금은 0.4% 증가하여 10월의 상승률과 일치했다. 11월 월 급여는 전월에 비해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경제가 견실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 심리가 개선됐으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이민자를 대량 추방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물가 상승과 노동시장 혼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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