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가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우유 공급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원유를 취급하는 운송업체와 낙농 처리업체는 요청시 샘플을 제출해야 하며, 검사 대상에는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낙농 가축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15개 주에서 718개 낙농 농가가 영향을 받았다. 초기 검사 시행은 12월 16일부터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미시간, 미시시피, 오리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시작된다.
농무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양성 판정을 받은 낙농 농가의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업적 우유 살균 과정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켜 소비 안전성을 보장하지만, 원유 섭취는 여전히 위험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감염된 원유가 발견되어 리콜이 시행됐으며, 미국 내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는 58건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은 감염된 가축과의 접촉으로 발생했으며, 증상은 경미하지만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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