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창 폭스뉴스 출연, “윤 대통령 물러나면 한국은 더 혼란에 빠질 것”
시카고 유력 언론사들도 한국시간으로 지난 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에 대한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짧은 계엄령 탄핵안 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탄핵안 표결에 보이콧하여 의결정족수 미달로 단기 계엄령 발동에 대한 야당 주도의 탄핵시도를 피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300명의 국회의원 중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 날 본회의장에 195명의 의원들만 참석함으로써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불성립 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한국인 대다수가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탄핵안 부결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정치적 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해당 언론사는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반대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에 정권이 교체될 것을 우려해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워싱턴 신미국안보센터의 김두연 선임 연구원의 말을 전하면서, 그녀는 “여당이 윤 대통령의 퇴진 공식을 빨리 찾지 못하면 국민적 분노와 국가적 혼란이 가중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언론사 WBEZ Chicago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서 보수여당의원 대부분이 표결을 보이콧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야당은 192석이었고, 본회의장에 들어선 국민의힘 의원은 3명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언론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어 남은 임기 2년 반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국민적 요구가 더 커지면 일부 여당 의원들도 결국 야당의 탄핵시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들도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NYT는 이어 이제 한국은 지정학적 불안의 시기에 리더십을 둘러싼 장기전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핵무기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은 남한에 대한 위협을 크게 강화하고 있으며, 가장중요한 군사 동맹국인 미국의 정권 교체로 인해 양국 간의 협력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탄핵표결에서 살아남았지만, 그의 당은 사임을 요구할 것이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폭스뉴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 상황을 자세히 다뤘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동북아 문제 전문가 고든 창 박사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향후 벌어질 동북아 정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써왔고 국제적 감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계엄령은 어설프게 선포됐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야당, 진보, 좌파는 실제로 북한에 동조해 왔으며 그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공격해 왔다” 라고 말했다.
고든 창 박사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물러나면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며 “노조는 좌파세력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에 대해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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