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버지니아주가 미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시시피주는 미국에서 건강상태가 가장 안 좋은 주로 나타났는데, 이 주의 사람들이 비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발병률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사성 질환’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로 불리기도 하는 이 네 가지 질환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감량 약물 전문 회사인 룩메즈(LookMeds)의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당뇨병협회(ADA)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미시시피주의 비만율은 40.1%로 나타났다. 해당 주의 당뇨병률은 15.3%이며, 연간 10만 명당 248명의 심장병 사망자와 54.2명의 뇌졸중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성인의 41.9%, 어린이의 19.7%가 비만이며, 중증 비만은 성인의 9.2%에 해당한다.
미국 당뇨병 협회(ADA)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인의 11.6%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가 생활습관 및 식습관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룩메즈에 따르면, 2위는 앨라배마주가 차지했다. 비만 39.2%, 당뇨병 14.9%, 인구 10만명당 심장병 사망률 234.2명, 뇌졸중 사망률 10만명당 51.1명으로 드러났다. 3위는 루이지애나주가 차지했다(비만 39.9%, 당뇨병 13.8%, 10만명당 심장병 사망률 224명, 뇌졸중 사망률 50.2명).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비만과 당뇨병 비율이 각각 41.2%와 15.9%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심장병과 뇌졸중에서 약간 나은 성적을 거두어 전체 4위에 올랐다. 5위는 아칸소주, 그 외 상위 10개 주에는 테네시, 켄터키, 오클라호마,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집계됐다.
콜로라도가 미국에서 건강이 가장 양호한 주로 나타났다. 당뇨병 발병률이 6.9%로 가장 낮았고, 주민의 24.9%만이 비만이었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사망률도 각각 10만 명당 131.4명과 33.8명으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이어 건강이 양호한 주로 매사추세츠, 버몬트, 하와이, 미네소타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심장병 사망률은 매사추세츠주가 10만명당 124.1명으로 가장 낮았다. 워싱턴 DC는 미국에서 비만 유병률이 가장 낮았고, 뉴욕주는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몬태나, 뉴햄프셔, 뉴저지, 유타, 코네티컷 순으로 기록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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