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펠로시 전 하원의장, 룩셈부르크에서 부상당해 입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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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Reuters>

미국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이 공식 일정 중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의회 대표단과 함께 룩셈부르크를 방문한 펠로시 하원의원은 벌지 전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나, 행사 도중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펠로시 의원의 대변인은 부상이나 부상 경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펠로시 의원의 나머지 일정은 취소될 예정이다.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84세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펠로시는 미국 하원에서 20선에 이르게 됐다. 그녀는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펠로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하원의장을 지냈고, 2018년 중간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하원을 장악한 후 2019년 다시 하원의장직을 되찾았다.

지난달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며칠 후, 그녀는 뉴욕타임스에 “바이든 대통령이 좀 더 일찍 물러났다면 오픈 프라이머리가 열렸을 것이고,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기고문을 남기기도 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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