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재단, 중국인 불법 체류자 최대 10만명으로 파악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1일 미국에 불법 체류중인 중국인들을 추방하기 위해 네 번째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전세기가 9일 이미 미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미 국토부는 이번 중국인 불법 이민자 추방이 중국측과 협력하여 이뤄졌으며 불법 이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전한 에포크 타임스에 따르면, 이 항공편에 119명의 중국인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이어 “미 국토부와 중국정부는 불법이민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민 브로커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는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2023년 5월 12일부터 2024년 5월 12일 사이에 74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추방되거나 귀국했다. 지난 11월 국토부는 6월 이후 160개 이상의 국가로 660회 이상의 송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6월에 116명의 중국인 불법 이민자가 전세기를 통해 추방됐다. 10월에 131명, 11월에 109명의 중국인 불법 이민자를 이미 추방한 상태다.
중국 대사관은 지난 5월 성명에서 협력을 위해서는 미국이 중국의 우려에 대해 상호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공식 방문한 후 양국 간 협력이 중단됐다. 에포크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종종 외교 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는 등 여러 곳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그러면서 중국 정권은 종종 민주주의, 대만, 인권문제 등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 협정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보호청(CBP)은 2023 회계연도에 미국 남부 국경에서 2만4300명 이상의 중국인을 체포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의 2176명 체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 미 의회는 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전 외교부 관리인 사이먼 행킨슨은 중국인이 남부 국경에 많이 체류하는 이유는 에콰도르의 중국인 여행자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 때문에 중국인이 도보로 북쪽으로 계속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국경 안보 및 이민 센터의 선임 연구원 행킨슨은 가석방 정책으로 인해 급증하는 동안 구금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포 당시 출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행킨슨 연구원은 그러면서 “2023 회계연도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88명의 중국인만 추방했으며, 최종 추방명령에도 불구하고 최대 10만명이 여전히 미국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