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미국의 평균 유가가 갤런당 3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당 소식을 전한 비쥬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는 이것이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비쥬얼 캐피탈리스트는 미국 자동차협회(AAA) 자료내용을 인용하면서, 2024년 11월 18일 기준 33개주에서 평균보다 낮은 휘발유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AAA에 따르면 일반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갤런당 3.071달러다.
하와이가 갤런당 4.57달러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주로 선정됐으며, 오클라호마는 갤런당 2.57달러로 가장 저렴한 주로 나타났다.
비쥬얼 캐피탈리스트는 미국의 유가가 지난 한 달 동안 약 10%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이후 유가는 중국의 경제약세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주유소에서 겨울용 혼합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유가 하락의 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소에서 알킬산염을 더 저렴한 첨가제인 부탄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이러한 혼합 휘발유는 여름용보다 더 저렴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에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휘발유 가격을 더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리노이주는 갤런당 3.21달러로 집계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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