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미국에 1000억 달러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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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bc News>

▶AI와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로 4년간 1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과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투자 계획은 CNBC가 처음 보도했으며 4년간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럼프와 손 회장은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당시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소프트뱅크는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소프트뱅크가 미국과 해외의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지만 많은 투자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2019년 포브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계획의 최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Axios는 당시 기준으로는 일정 부분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직에 올랐던 약 10년 전보다 규모가 훨씬 축소된 상태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현재 25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손 회장과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 약속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이번 트럼프 당선 이후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술 업계 주요 인사들 중 한 명이다. 이달 초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오픈AI CEO 샘 알트먼과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도 이에 동참했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