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3억 4천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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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증가
▶일리노이주 인구, 약1271만명

2024년 일리노이주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지난해 중서부 다른 주들보다 더 많은 주민이 늘어났다. 2024년 7월 1일 현재 일리노이주 인구는 12,710,158명이다.

일리노이주 인구는 0.53% 증가했으며,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7월 1일 사이에 67,899명의 주민이 추가됐다. 일리노이주는 3년 연속 인구 감소를 보이다가 2023년에 2만 명이 조금 넘는 주민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올해의 성장률은 더 높았는데, 전문가들은 일리노이로의 해외 수이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디애나주 인구는 44,144명이 증가하여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미주리 주 역시 전년 대비 0.5%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2024년 미국으로의 이민이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총 인구가 3억 4천만명을 넘어섰다. 인구조사국은 미국 인구가 올해 1%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는 0.2%였다.

인구조사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인구는 330만명 증가했고, 이 중 84%인 280만 명이 해외 순이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1만9000명이 미국 인구의 순자연증가(출생인구-사망인구)에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수치라고 인구조사국은 설명했다. 2021년 순자연증가 인구는 14만 6000명이었다. 미 인구조사국의 인구통계학자 크리스티 와일더는 “지난 5년 동안 해외 이민유입이 국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면서 자연증가의 역할이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인구조사국의 수치에는 출국자를 제외했고 2024 회계연도에 추가되는 불법 이민자 약 290만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전체 불법 이민자 인구는 약 1100만명에서 2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인구조사국의 통계에는 처음으로 인도주의적 가석방으로 입국한 사람이 포함됐다. 인도적 가석방은 미국에 입국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 입국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는 외국인을 위한 임시 입국 허가 절차이다. 미국 이민정책연구소는 최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580만명 이상이 다양한 인도주의 정책에 따라 가석방된 것으로 추산했다.

2024년 7월 1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나타났다. 미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해당 주 인구는 39,431,263명으로 집계됐다. 2위는 텍사스(31,290,831명)주, 3위는 플로리다(23,372,215명)주가 차지했다. 일리노이주는 5위에 올랐다.

인구가 증가한 수치로 보면 텍사스주가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7월 1일 기준으로 30,727,890명이었던 텍사스 인구가 2024년 7월 1일에는 31,290,831명으로 집계돼 562,941명이 증가했다. 2위는 플로리다가 차지했는데, 지난해 22,904,868명에서 올해 23,372,215명으로 467,347명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3위는 캘리포니아로 지난해에 비해 232,570명(2023년 39,198,693명) 증가했다.

전년대비 인구증가비율로 보면 워싱턴 DC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플로리다(2.0%), 텍사스(1.8%) 순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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