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5억71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무부는 대만에 2억6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장비를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워싱턴과 타이베이 사이에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국방자산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만 인근에서 매일 군사 활동을 벌이고, 올해 두 차례의 워게임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주 섬 주변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중국 해군이 집중된 것에 대응하여 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만에 대한 강력한 안보 보장에 감사를 표하며 양측은 대만 해협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안보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무부가 2억6500만 달러 상당의 지휘, 통제, 통신 및 컴퓨터 현대화 장비를 대만에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장비 구매가 자국의 군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대만 정부는 미국 정부가 대만의 군사능력을 향상시킬 76mm 자동 대포용 3천만 달러 상당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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